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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경의 대상이었던 선배님들을 만났다. 특히 동기들과 함께 참석한 아나운서 송년회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연수과정 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한 송년회 자리에는 손석희 국장님부터 김정근 선배님까지 아나운서국의 많은 선배님들이
계셨다. 선배님들이 따라주시는 술을 마시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마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재형 선배님과
동기 4명이 함께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는데 아주머니께서 물으셨다. ‘TV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데, 정확히 누군지는 기억이 안 나네...’
이에 강재형 선배님이 대답하시길 ‘얘들은 이제 신인배우라서 잘 모르실거예요.’ 이렇게 멋진 선배님들을 선배라고 부를 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 |
| 같이 공부하고 배워나가야 할 아나운서 동기들을 만났다. 하정. 현정. 상진.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이제 세상 하나밖에 없는 동기가 되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다. 연수원에서 만난 35명의 동기들.
교육을 받는 중에는 둘도 없이 친하고 재미있다가도 토론시간이 되면 진지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주고받는 멋진 친구들이다. 아. 남자 중에는 내가 가장 어리니 누나, 형님들이라 해야 더 맞겠다. 각기 다른 직종에서 일하겠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같은 곳을 바라볼 든든한 동반자들을 만났다. 2개월의 시간이었지만 너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 마치 2년과 같이 느껴진 시간이었다. 아나운서가 되기도 힘들지만 좋은 아나운서가 되기는 더욱 힘들 것이다. 얼마 전 연수 과정 중에 진중권씨가 강의를 했는데, 좋은 방송은 Image와 Text가 잘 어우러진 방송이라는 내용이었다. 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아나운서. 그래서 좋은 방송을 하는 제대로 된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2006년 1월을 시작하는 나의 소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