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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하정씨 휴대폰이죠? MBC 인사부입니다. 최종면접에 합격하셨습니다!!” 길고 긴 나의 아나운서 재수생활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한참을 울었던 합격통보를 받은 그 날.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지금도 감사하고 앞으로도 감사할 것이다. 그리고 그 감사함의 깊이는 더욱 깊어지고, 농도는 한 층 더 진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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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무더웠던 여름부터 나의 아나운서 시험으로의 길고 긴여행은 2005년 11월까지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한 시간들로 가득하다. 이 꿈을 꾸어서 행복했고, 같은 꿈을 꾸며 힘차게 앞을 보며 나아갈 수 있었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고, 세상을 좀 더 긍정적이고 밝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릇이 되도록 노력하게 해 주었기에 그러하다. 사실 쓴 맛보다 달콤한 맛이 더 강했다고 표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겐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기에... 물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잠시 멈칫한 시간들이 앞으로의 삶에 대비한 강한 나를 만들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했던 모습은 2004년 최종면접에서의 낙방을 지금의 ‘2006년 MBC 아나운서 이하정’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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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 바이러스 이하정입니다. MBC의 일원이
되어서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MBC의 해피 바이러스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시청자의 입장에서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크고 밝은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던 최종면접. 왜 작년에 타 방송사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것 같으냐는 질문에 “MBC 선배님들 모시고 일 하라는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대답하기도 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임했던 최종면접이었기에 당당하고 패기 있는 모습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감사하게도,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 드리자’라는 마음을 품고 최대한 담담하고 솔직했던 모습들이 심사위원 분들께서 좋게 보아주셔서 MBC의 식구가 되었다. “간절한 마음에서 드렸던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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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수기간이다. 3개월여의 합숙기간 중 초반부에 해당하는 요즘. 주중에 계속 연수원에 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편안한 집이 그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연수원에 있는 시간들이 편하고, 재미있다고 얘기할 줄은 몰랐다. 매일 아침이면 MBC 라디오 모닝콜로 눈을 뜬다. 그리고선 자동적으로 운동복을 챙겨 입고 운동장으로 나가 졸린 눈을 비벼가며 아침체조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오전과 오후, 회사에 대해서 그리고 각 분야별로 차근차근 속 꽉 찬 강의를 듣고 있다. 연수원 시절이 가장 편하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먹기도 열심히 하고, 과제할 때는 또 열심히 과제하고, 어쩌다 자유시간이 있으면 또 신나게 재미있게 놀기도 하며 보내고 있다. 다만, 밥 먹는 시간은 왜 그렇게 짧고, 강의시간은 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 앞으로 남은 연수기간에 다양한 경험들을 할 기회가 남아 있는데 그 과정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현업에 투입 되었을 때 연수 과정에서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꿈이 있기에 그리고 함께 할 좋은 친구, MBC가 있기에 오늘도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내가 아나운서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아나운서로서의 삶을 꾸려나가야 할지를... <좋은 친구, MBC>가 나를 선택해 준 것에 내가 <MBC- 우리 회사에 좋은 친구, 아나운서 이하정>이 되도록 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