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아나운서되기
“안녕하십니까 MBC 아나운서 문지애 입니다.”

 안녕하세요, MBC신입아나운서 문지애 입니다. 요즘 제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른 사람들의 합격후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다짐으로 한해를 보냈습니다. 제게도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이 아직 실감나지 않습니다. 그저 아직까지는 감사하는 마음과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만 앞섭니다.

  길고 긴 아나운서 시험 준비기간에서부터 오늘의 영광스런 결과가 있기까지, 저도 많이 넘어지고 다쳤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었지요. 때로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때로는 끝없이 떨어지는 절망감으로  지쳐있었습니다. ‘과연 이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목표를 가진 사람에게 기회는 분명히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오던 저는, 대학 2학년 여름부터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재학생은 응시대상이 아니었지만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일상과 생각은 모두 한 곳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을 한 곳만 바라보니 제게도 굳게 닫혀있던 아나운서의 길이 열렸습니다. 최종합격을 확인하던 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그 뜨거운 눈물을 만난 날은 제 생애 가장 기쁜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합격자발표가 난 뒤로, 예비소집과 아나운서대회에 참가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기분이 듭니다. 이제는 늘 책임감을 안고, 제 이름과 MBC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선(線)을 찾아가는 쉽지 않은 길. [허일후] 2006-12-18
“안녕하십니까 MBC 아나운서 문지애 입니다.” 20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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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에게 다가가는 한 걸음 앞에서 [허일후]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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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연수원 생활, 그 두 번째 이야기 [허일후] 2007-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