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국가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한 교육 개혁이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개혁'이 때로는 '개악'이 될수 있다. 게다가 교육 현장에 '신자유주의'는 어울리지 않는다. 무한 경쟁 사회 자체가 비교육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신자유주의는 아이들의 개성과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 신자유주의에서 표방하는 '자유'는 '약육강식'에 따른 힘있는 자의 '오만'을 조장하는 제도로 비판 받기도 한다>

<'개혁'이 때로는 '개악'이 될수 있다. 게다가 교육 현장에 '신자유주의'는 어울리지 않는다. 무한 경쟁 사회 자체가 비교육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신자유주의는 아이들의 개성과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 신자유주의에서 표방하는 '자유'는 '약육강식'에 따른 힘있는 자의 '오만'을 조장하는 제도로 비판 받기도 한다>

아베 정부는 30여년간 일본 학교 현장의 뼈대를 이뤄온 '여유있는 교육('유토리' 교육)제도를 경쟁 체제로 바꾸려 하고 있다. <'유토리'교육이라 했다. 여유있는, 융통상있는 교육쯤 되겠다. '유토리(유도리)', 많이 듣던 얘기다.>

일본 정부는 1970년대 중반 주입식 교육과 입시교육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그 대안으로 인격 함양과 종합적 사고를 중시하는 '여유있는 교육'제도를 채택한 바 있다.

아베 정권은 교육제도 개혁과 함께 교사의 자질 향상을 명분으로 교원 면허를 5년마다 갱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그렇다. '주입식 교육의 반성'으로 인격함양을 위한'유토리 교육 도입'했다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를 바꾸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교원면허 갱신, 저항이 만만치 않을 거 같다. 그래도 '국가백년지대계'를 위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웃 나라의 교육제도를 두고 이 자리에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유토리(유도리)'는 짚고 넘어가야겠다. '유토리'는 일본말이지만 '유도리있게 살아라' 하듯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유토리 (유도리)'는 가려쓸 말이다. 오리지널 일본말이니까.

노래 하나 불러보자.

리리 릿자로 끝나는 말은, 앗사리 쓰리 유도리 단도리 빠리빠리~
앗사리, 쓰리(소매치기), 유도리, 단도리, 빠리빠리(빠릿빠릿)는 모두 일본말이다.

'우리말 제대로 쓰자며 너무 단도리하면 언어생활에 유도리가 없어지니, 우리말 일보에 쓰리 당한 셈 치고 앗사리 외국어 많이 들여다 쓰는 게 나을 수 있다. 우리 정신만 빠리빠리하면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말하고 싶은 이, 혹시 없으신가? 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