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따로 '설명' 따로 2006.03.30

 

   '(현대차) 비자금 압박해 로비실체 밝히나, 김재록 로비 파문 확산' 제목을 단 한겨레 신문 기사에 붙은 큼지막한 사진이다.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센타'에 주목하자.

 

   신문에 실린 사진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연구센터 건설은 순조 건축 인허가 과정에 서울시의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연구센터 건설 현장에서 29일 오후에도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진 속 건설현장의 간판은 '센타', 사진설명엔 '센터'라 했다. 뭐가 (외래어표기법상)맞는지, 여러분은 알고 있다. 그렇다, 센터가 맞다. 글로비스, 엠코, 모비스, 오토넷.... '비자금 파문' 관련 회사 이름이다. 긴 얘기 안할란다....

 

  고속버스 '터미널', '센터'는 우리 외래어이다. '타미나루','센타'는 일본에서 쓰는 외래어다.

 

덧붙임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서초동에 '외교센터'가 있다. 얼마전까지 그 곳 이름은 '외교센타'였다. 대문에 있는 '문패'에 '외교센타'가 선명하게 씌여있었다는 얘기. 며칠전 그 앞을 지나면서 '외교센터'로 바꿔 단 것을 확인했다. 외.교.센.터. '--센타'에서 '--센터'로 바뀌는 데 몇 년이 걸렸다. 끝.